작년인 2021년에 일정조절 실패로 못갔던
맥스달튼 전시회가 63빌딩에서 한다길래 바로 예매하고 다녀왔다.
전시기간 : 2022년 12월 09일 ~ 2023년 10월 29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18시 30분)
티켓가격 : 성인 20,000 / 청소년 및 어린이 15,000
전시장소 : 인사센트럴뮤지엄(인사동 내 라인프렌즈 스토어 건물)
사실 맥스달튼에게 크게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가 너무 좋아서
다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시장 입구모습.
아치형태에 핑크+보라색 조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전시는
제 1막 : 영화의 순간들
제 2막 : 웨스 앤더슨 컬렉션
제 3막 : 맥스의 순간들
총 3구역으로 구성되어있다.
63아트 전시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
전시공간이나 구성이 특별하게 느껴진 점은 없어 아쉬웠다.
제 1막 : 영화의 순간들에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터널 선샤인, 쥬라기공원, 마블스튜디오, 지브리 스튜디오 등
다양한 영화들을 맥스달튼의 색감과 관점으로 재구성한 일러스트들을 보여준다.
사진에는 없지만
반지의 제왕 스토리라인을 보드게임 형식으로 풀어놓은 작품이나
종이인형 옷입히기 처럼 그린 팀버튼의 가위손 등
작가가 레트로 스타일 취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한다.
위의 기생충, 괴물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도 꽤 많았다.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보다 더 친숙하기도 하고
배경이 우리나라 이다보니 다양한 요소들도 더 잘보인다.
제 2막 웨스앤더슨 컬렉션은
타이틀 그대로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로 구성되있다.
영화에는 큰 관심이 없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외에는 잘 모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작가인것 같다.
2막의 하이라이트이자 이번 전시의 메인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앞에서 제 2막 '웨스 앤더슨 컬렉션'이라고 해놨지만사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컬렉션'이라고 해도 무방 할 정도로 신경을 쓴 티가 난다.
그만큼 포토존으로 인기도 많은 공간이라
이 사진을 찍는 줄이 꽤 길었다.
다만,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했던 공간보다 빈약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작년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에 가고 싶었던 이유도 이 공간 때문이었는데
그에 비해 63아트 전시는 하단 구조물을 제외하면 빈약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 앞에 펜스도 없고...
뭐 사진찍기에는 더 좋을 것 같기도...
제 3막 맥스의 순간들은
맥스달튼의 취미들이 반영된 작품공간이다.
다른 공간들 보다도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나고
맥스달튼의 독특한 그림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인 LP커버가 주는 레트로한 느낌과 색감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유명한 화가와 그들의 작업실을 그린 '화가의 작업실'에서 보여주는 각 화가들을 표현한 모습과
그 화가 특유의 그림체를 자신의 그림체로 표현해낸게 기발하면서도 재밌었다.
전시 공간 자체는 가장 작았지만 이 3막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최근이라고 하기엔 꽤 됐지만
전시를 다니다보면 꽤 많은 전시에서
위 사진처럼 색상 코드를 알려준다.
웹에서만 색을 보다가 이렇게 실물로 코드와 함께 색상을 보는게 쉽지않은데
최근 전시를 다니는 소소한 목적이 됐다.
다음 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걸작들>
예술의전당 <이집트 미라전>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중에 하나
셋 다 공교롭게도 3월에 끝나니 어디부터 가야할지 모르겠다.
합스부르크를 제외하곤 얼리버드 예매한 상태고
합스부르크는 날짜 잡기가 쉽지않으니...
새해는 1월부터 일정이 빠듯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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