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22. 12. 24(일) ~ 2023. 03. 26(일)
관람시간 : 매일 10:30-19:00 (입장마감 18:30)
관람료얼리버드 성 인 (만 19세이상) : 19,000원
얼리버드 청소년 (만 13 ~18세) : 13,000원
얼리버드 어린이 (만 4 ~ 12세) : 9,000원
전시해설 : 매일 11:00 / 13:00 / 15:00
(전시해설 관련 상세안내 : https://www.lottemuseum.com/ko/visit/noticeDetail/?idx=451&cate=0)
무려 2회나 방문한것으로 된 마르지엘라 전시!!
(이와 관련된 얘기는 끝에서 할 예정)
요즘 마르지엘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패션브랜드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있는 마르지엘라의 첫 전시이니
평일에 회사 연차를 쓰고 다녀왔다.
입구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도즌트 해설이 시작되니
한 30명정도?? 모였다.
주말에는 입장대기만 두시간정도 된다고 하니 연차 쓴 보람이 있었다.
롯데뮤지엄으로 오는 통로~뮤지엄 입구까지 이렇게 데오도란트 이미지들이 즐비하다
전시를 준비할때 회색의 바닥재까지 고려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한 공간처럼
전시내내 롯데뮤지엄의 분위기와 전시가 위화감이 없었다.
입구에서 부터 느낀 평일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던 정체 포인트 1.
전시 리플렛이 티켓부스에 비치되어있는 다른 전시와 달리, 마르지엘라 전시는
리플렛을 전시장 입구의 '자판기'에서 뽑아야 한다.
물론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하철에 있는 간식 자판기처럼 생겨서
돈을 넣어야 할지, 어떻게 뽑아야할지 머뭇거리는 사람도 꽤 많고
자판기 속도가 정말 느려 터졌다...
리플렛이 필요없다면 그냥 지나쳐도 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리플렛을 뽑으려고 대기한다고 생각하면..
입구부터 대기줄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도즌트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안됀다면
'마르지엘라의 아버지가 이발소를 운영했다'는 점 정도만 알고 가자.
전시내내 머리카락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데 이해하기 훨씬 쉬울 것이다.
(마르지엘라에 있을 당시 가발로 만든 코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머리카락과 '은폐'
내용물을 숨기고 있는 듯한 위 작품도
그렇고 전시의 심벌로 쓰인 데오도란트도 냄새를 숨기는 '은폐'의 기능을 한다.
머리카락이 아닌 작품을 접근할때는 '은폐'를 생각하면 된다.
정체 포인트 2.
'립싱크'라는 작품이다.
BTS의 RM이 사진을 찍고간 장소기도 하고
누가보더라도 느낌있는 분위기의 공간이라 사진을 안찍고 갈 수 없는 장소였다.
남녀노소, 데이트온 커플, 친구, 혼자 오신분 다 이곳에서는 찍고 가셨다.
평일임에도 지나갈 때 마다 두팀정도의 대기가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입구에서시작해서 모든 작품이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다른 작품의 개입없이 오직 한 작품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와 벽으로 시선을 차단한다.
물론 오가는 사람까지 막을 순 없지만
시야안에 다른 거슬리는 것 없이 한 작품에만 몰두해서 볼 수 있는 공간배치가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전시에서는 깔끔한 판에 시트를 부착하거나
심지어 액자까지 사용하면서 굉장히 정갈한 캡션을 사요용하는 반면
마르지엘라의 전시에서는 a4용지에 인쇄한, 심지어 그다지 관리된것 같지도 않은 형태로
대충 풀로 붙인것처럼 붙어있다.
작가의 성향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포인트였고
마르지엘라 넘버링이 인쇄되있어도 자연스러울 느낌이다.
전시 작품은 30개가 채안되는 가벼운 전시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감상해도 사람만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한시간~한시간 반정도의 볼륨이다.
굿즈샵은 규모가 크지않아 딱히 사진을 찍지않았다.
매번 전시마다 단품엽서를 사서 간단한 후기를 적는데
이번 전시에는 단품엽서가 없고 세트로만 된 엽서만 있어서
리본을 구매했다.
전시의 관람평을 보면 현대미술이다보니 호불호가 확 갈린다.
좋다는 평도 있고 해괴하다, 돈/시간 아깝다, 난해하다는 평도 굉장히 많다.
유명한 전시라서 가보고 싶지만 위와같은 비슷한 걱정으로 고민한다면
꼭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나는 현대미술작품 전시를 볼때 꼭 도즌트 설명을 듣는데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어떤 헛소리로 그럴듯하게 작가의 상상력을 포장했을까'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완벽하게 작품을 이해할 필요 없이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는지만 알아도 훨씬 많은 공감이 갈 것이다.
여기서부턴 2회차 관람(?)이된 사연
전시기획이 됐을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터라
얼리버드나오자마자 예매를 했다.
원래계획대로는 1월 중 평일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바빠서 1월에 관람을 못하고
2월 첫주에 연차쓰고 다녀오기로 했다.
그렇게 2월이 됏는데
티켓을 예매한 네이버예매에서
받은 알림
!!!
뭐야 나 간적없는데??
확인해보니 얼리버드 티켓이 1월 31일까지였다..
분명히 얼리버드 티켓구매할 당시엔 알고 있엇다.
다만 애초에 계획이 1월중에 볼 예정이었고 그렇다면 나와는 상관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잊고 있었다ㅠㅠ
리마인드 알람이 분명 있을법한데 찾아봤는데얼리버드 예매성공했다는 메세지와 사용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뿐....사용기간이 임박했다라는 식의 알람은 전혀없었다.
분하긴하지만
내 불찰이니 어쩔 수 없지... 하고
나름 쿨?하게 다시 정가에 예매하고
다녀왔다...
그렇게 해서 한 번 다녀왔지만 2회차 관람이 되버린것...
하지만 이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블로그 포스팅 작성하기전에 간단하게 방문후기 남기려고 갔다가
나와 같은 처지인 얼리버드 예매자의 분노리뷰에 달린 답변.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이렇게 리뷰답변으로 알려주면 어떻게 해요??
티켓부스에서도 전혀 얼리버드관련 안내도 없었고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공지 전혀없었음.
그렇다고 사용완료됐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던 알림에서는 있었냐?
그것도 아님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런 사항은 공지로 알려줘야하는거 아닌가?
후....
작품이 난해한건 이해를 하겠는데
왜 운영도 난해하게 하는지?
이건 문의를 남기고 후기를 다시 남길 예정.
다음갈 전시
예술의전당 <이집트미라전> - 2월 중순 예정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2월 말~ 3월초 예정
리움미술관<마우리치오 카텔란 전> - 미정 (무료 전시이나 예약 쉽지않음)
롯데뮤지엄과 통화해보니 별다른 마찰없이
기존 정가로 구매한 티켓을 환불해주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얼리버드 아직 안쓰신분들은
날짜 지난것도 사용가능하니 꼭 사용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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