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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녀왔다!

매번 예매타이밍을 놓쳐서 예매 실패하고 못갔었는데 드!디!어!

'이건희 특별전 : 이중섭' 예매 성공!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18시에 1주일전 관람을 예매 할 수 있다.

5분전쯤에 미리 들어가서 대기하면

어렵지 않게 예매를 할 수 있다고 느꼇으나...

 

예매를 성공하자마자 서버가 터졌다...

미리 대기하고있다가 정확히 시간에 맞춰서 예매하면

어렵지 않게 예매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보니 꽤나 널널하게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링크 ↓

https://booking.mmca.go.kr/product/ko/performance/110

 

관람기간 : 2022.8.12.(금)-2023.4.23.(일)

관람시간 : 10:00-18:00
수,토 야간개장: 10:00-21:00전시실서울 1층, 1전시실

관람료 : 무료

 

오디오가이드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이렇게 예매 후 일주일이 지나 국립현대미술관에 도착했다.

12시 입장으로 예매를 했는데 정확히 12시가 되니 입장줄이 꽤 있었지만

QR체크 입장때문에 잠깐 지체된 것 분 전시내내 크게 붐비거나 하진 않았다.

 

QR체크 입장 후 전시관에 가기까지 이런 연표와 간단한 그래픽들이 있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회장의 소장품 9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0점

통틀어 총 100점정도의 이중섭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관에 입장하면 넓은 홀에 엽서화들이 전시되잇다.

'이중섭'하면 황소그림과 함께 엽서화, 은지화가 상징인데

그만큼 엽서화들이 정말 많았다.

 

대부분의 엽서가 아내에게 보내는 내용이다보니

그 그림도 가족의 모습, 아이들이 노는 모습 등

화목하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과 거리를 두게 하는 안내선이 없었다.

작품 앞 바닥에 있는 트렌치가 그 역할은 대신 하는 듯 했다.

작은 그림들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바닥 트렌치 인근에서만 관람하고

작품에 가깝게 다가가는 사람을 보진 못했다.

 

바닥 트렌치가 이런것을 의도하고 설치된지는 모르겠으나

별도의 설치물 없이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어보여 좋아보였다.

 

이중섭은 책의 삽화도 많이 그렸다고 한다.

위 작품들은 이중섭이 그린  '현대문학'지의 표지.

우리가 익숙한 오른쪽 사진의 황소 그림도 삽화용이라고 한다.

 

전시를 관람하던 중 로봇이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는데

작품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똘망똘망한 눈과 '이동 중이니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몰고다니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중섭의 그림 중 가장 잘 알려진 그림은 황소와 관련된 그림들인데

아쉽게도 황소를 그린 작품들은 거의 없어 아쉬웠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른쪽의 '황소'작품도 오디오 가이드에서 전시예정이라고만 나와있다.

 

은지화과 전시되 있는 공간은 작품이 손상될 수 있어 약간 어둡게 되어있다.

작품과 함께 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글이 있었는데

그 열정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한때나마 그림을 그리다 금방 시들해진 내 모습이 생각나

조금 부끄럽기도....

 

이중섭의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모든 그림의 대상들이 서로 연결되있다는것을 깨달았다.

가족에 대한 외로움과 그리움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예상치못하게 몽글몽글한 감정이 느껴졌던 작품

<나비와 비둘기>

아주 짧은 내용의 엽서지만 왜인지 모르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크게 느껴졌다.

 

이중섭이 말년에 정릉에 머물며 그렸다고 하는 그림이다.

이 작품 외에도 말년에 그렸다고 한 그림들은 다른 그림에 비해

색채도 칙칙해지고 담담한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아트샵은 전시관을 나와 출입구쪽에 위치해 있다.

아쉽게도 작은 엽서가 없어 황소그림이 있는 큰 엽서를 사서 미술관을 나왔다.


100점가량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지만 작은 작품들이 대다수다 보니

전시를 관람하는데 오래걸리진 않았다.

 

이번 전시가 좋았던 점은 최근 많은 전시들이 자유관람이라곤 하지만 일방적인 동선배치로

허울뿐인 자유관람인 곳이 많았는데 제한된 인원이 입장하다보니 관람하기에도 쾌적했고

 

오랜만에 정말 자유관람다운 자유관람을 했다.

 

이번 이중섭 전시는 자녀 혹은 젊은 커플들보다는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부부가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내내 당당한 화가의 모습과 함께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소중함이 느껴진다.

솔찍히 큰 기대를 하고 갔던 전시는 아니었지만 나올때는 그 어느 전시때보타 생각이 많아졌다.

 

남은 기간이 많지 않았으니 갈 생각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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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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